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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케어센터 42명 인건비 年15억원

15년미만 센터장 연봉, 6급 공무원보다 많아… “서민 정서와 괴리” 지적

선진 복지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시민참여 기부금으로 운영되는 남양주 희망케어센터(이하 센터)와 관련, 직원 인건비 등이 지나치게 높게 책정됐다는 지적이다.

23일 시와 센터 등에 따르면 이 센터는 남양주시가 2007년부터 4개 센터로 권역을 나눠 사회복지 관련 법인들과 위탁계약을 체결해 운영하고 있으며, 센터별로 각각 센터장 1명이 사실상 센터를 총괄 운영하고 있다.

4개 센터에는 모두 42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이들에 대한 인건비 15억여원과 운영비 4억여원이 전액 시·도비로 지출되고 있다. 운영비를 제외하고 센터 근무자 1인당 연간 3천570만여원, 월 297만여원의 임금을 받는 셈이다. 특히 센터장 연봉은 2012년도 기준, 최하 5천680여만원에서 최고 5천980만원에 이르지만 시에 제출된 사회복지 관련 경력은 11년에서 최고 14년에 불과하다. 반면 시청 공무원 6급 20호봉의 연봉은 4천870여만원, 5급 25호봉은 6천61만여원으로, 센터장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주시의회 A의원은 “4인 가족 최저생계비가 154만6천원인데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희망케어센터 직원들의 연봉은 서민 정서와 너무 벌어져 있다”면서 “희망케어센터 직원들은 성골이고 다른 복지기관 직원들은 진골이냐”고 꼬집었다. 시민들도 “시민과 기업의 기부금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는다는 센터 직원들에게 너무 많은 세금을 들여 서민들 생각보다 월등히 높은 급여를 주고 있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라고 지적했다.

최근 시의회에서 열린 ‘2013년도 행정사무감사 조치결과’ 보고에서도 B의원 역시 센터 운영에 대한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센터장들의 연봉이 높은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 같은 지적에 대해 센터장 C씨는 “급여체계는 ‘서울시 종합사회복지관 종사자 보수지원기준’에 준해 지급되고 있다”면서 “직원들의 고용안정 및 안정된 근무환경 개선이 따르지 않는다면 스트레스 및 노동 강도가 높아 잦은 이직을 보일 것”이라고 근무 여건 등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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