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활동을 통해 기쁨과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가평로타리클럽이 지난 30일 상면 태봉리 조분자(73) 할머니 자택에서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쳐 훈훈함을 전했다.
단칸방에서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손녀와 살고있는 조 할머니의 집은 난방은 물론 부엌조차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겨울이면 추위로 고통을 받아왔다.
가평로타리클럽은 지난 16일부터 밖으로 드러나 있던 부엌을 난방시설이 갖춰진 입식 부엌겸 거실로 사용할 수 있도록 보수공사를 실시하고, 겨울이면 동파로 불편을 겪던 화장실에 난방시설을 갖추고 보일러실을 외부로 빼내 새로 설치했다.
이와함께 회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성금으로 싱크대, 가스렌지, 밥솥, 책상, 의자 등 주방기구 등을 마련하고 쌀, 라면 등 생필품을 구입해 전달하기도 했다.
조 할머니는 “부엌이 너무 따뜻해 이 곳에서 잠이 들기도 했다. 올 겨울은 수도 녹이는 고생은 안해도 될 것 같다”며 환한 웃음을 보인 후 “가구며 싱크대, 특히 책상을 선물해 줘 손녀가 겅중겅중 뛰며 좋아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규용 회장은 “공사 전 광경은 그야말로 참혹했었다”면서 “여러 이웃의 도움으로 할머니와 손녀가 올겨울을 따뜻하게 나게된 것이 무엇보다 기쁘다”며 봉사에 동참해준 회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가평군 자원봉사센터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