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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공진지 화성 이전 백지화하라”

채인석 시장, 성명서 통해 “市 협의 없이 추진, 반드시 막을 것” 입장 표명

국방부와 시흥시가 시흥시에 주둔하고 있는 방공진지를 화성시 매송면 원평리로 이전을 추진하자 화성시와 이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채인석 화성시장은 31일 시흥시 방공진지의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긴급 성명서를 발표하고 “국방부가 사전 협의도 없이 방공진지를 화성지역에 이전하는 것은 이율배반적 행위”라며 이전을 반대했다.

채 시장은 성명서를 통해 “시흥시는 신도시 건설을 추진하면서 층고제한을 받는 방공진지를 화성시 매송면으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해 수 차례 보병 제51사단과 협의했으면서, 정작 화성시와는 단 한 차례도 협의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는 53만 화성시민을 무시한 처사로, 시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채 시장은 “이 지역은 그린벨트로 묶여 지난 30년간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는데, 방공진지가 이전하면 고도제한이라는 규제를 추가로 받게 돼 더 묵과할 수 없다”면서 ▲방공진지의 화성시 이전 백지화 ▲시흥시와 51사단은 53만 화성시민에게 희생과 고통을 강요하지 말 것 등 화성시의 입장을 표명했다.

이 같은 계획은 최근 국방부로부터 보완지시를 받은 시흥시가 화성시에 이전요청을 하면서 알려졌다.

방공진지 이전소식을 접한 이 지역 주민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 김모(56)씨는 “시흥시의 이익사업 추진을 위해 타 지자체 주민에게 불이익을 전가하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기주의”라며 “그린벨트로 묶여 30여 년간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온 상황에서 이제는 고도제한이라는 새로운 규제 멍에를 지우려 한다”고 강한 불만을 토했다.

한편 화성시는 성명서 발표와 국방부 항의방문을, 화성시의회는 반대 결의문 채택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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