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을배추와 무의 전국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면서 수확량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제기됐던 가격폭락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3년 가을배추·무 재배면적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면적은 1만5천95ha로 지난해보다 12.6%(1천687ha) 늘었다.
무 재배면적도 7천532ha로 10.3%(706ha) 넓어졌다.
이같은 재배면적의 증가는 지난해 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대심리에 따른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지난해 11~12월 가을배추 평균 도매가격(상품)은 ㎏당 951원으로, 지난 2011년(339원)보다 180.5% 급등해 ‘배추 파동’을 불러온 바 있다.
지역별 가을배추 재배면적 증가를 보면, 최대 산지인 전남이 3천564ha로 21.3%(627ha) 늘었고, 울산(90.2%)과 광주 76.1%, 대구 35.0%, 인천 25.2%, 강원 19.7% 등도 크게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을 무의 지난해 11~12월 도매가격(상품)은 ㎏당 429원으로, 2011년(328원)보다 130.8% 오른 바 있다.
올해 무 재배면적은 전북이 지난해보다 34.8% 늘어난 2천59ha로 가장 넓었다.
제주 152.7%, 울산 88.6%, 대구 54.5%, 충북 49.7% 등의 재배면적도 크게 확대됐다.
이처럼 재배면적이 늘어난데다 올해 작황도 좋아 생산량이 급증해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가격하락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 이날 수원시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는 배추 1망(3포기)는 8㎏짜리와 12㎏짜리가 각각 3천500원과 6천원에 판매되고 있었고, 무도 1망(5~6개)에 2천~4천원에 판매 중이었다.
상인 최모(56·여)씨는 “배추와 무 모두 지난해보다 50% 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며 “정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농민과 상인 모두 큰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상황이 이렇자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공급과잉에 대비한 수급 안정 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이 수급안정 지침서상 경계단계에 들어서면 배추 3만t을 시장에서 자율 폐기토록 하고, 심각 단계에 들어서면 계약재배 물량 7만2천t을 시장에 풀지 않는 시장격리 조치를 하기로 했다.
이후에도 배추 가격이 추가 하락할 경우에는 시장격리 물량을 8만t까지 확대하고, 가을배추 7천t을 저장·비축할 방침이다.
또 농협 및 지자체 등과 연계해 김장시장 80곳을 개설하고, ‘김치 일찍 담그기 운동’과 ‘김치 나눠 먹기 운동’ 등 수요확대 정책을 펴기로 했다. % sp43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