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은 11일 가평종합운동장 내 참전비에서 제14회 전몰 학도의용대 추도식을 열었다.
동족상잔의 최대 비극이었던 한국전쟁 당시 자유민주주의와 조국수호에 앞장섰다가 꽃다운 나이에 산화한 학도병들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전몰 학도병 추모제에는 이병재 군의회의장, 정순태 의정부보훈지청장, 장기찬 6·25참전자전우회 지회장을 비롯한 각급 기관·단체장과 유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엄숙히 거행된 이날 추모제는 조국과 민족을 위해 장렬히 산화한 학도병들의 넋을 달래기 위한 분향과 헌화에 이어 국가안보태세를 확립해 자유민주주의를 꽃피위기 위한 결의문 채택,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제에서 최민성 군수권한대행을 대신해 참석한 김인권 주민지원실장은 추념사를 통해 “고귀한 생명을 나라와 겨레를 위해 초개같이 버린 호국영령들께 한없는 감사와 명복을 빌며 유가족들의 어려움과 고초에 위로를 드린다”며 “다시는 이 땅에 비탄과 포연에 물들지 않고 자유민주주의가 활짝 꽃피울 수 있도록 호국영령들의 거룩한 희생과 애국애족정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가평 전몰 학도병 추모제는 학도병의 영혼을 달래고 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매년 11월11일 오전 11시에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