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들이 모여 살고 있는 안산의 땟골에서 24일 고려인들의 월동 준비를 위한 바자가 열린다.
내년 고려인 150주년 기념제를 추진하는 안산 시민들로 이뤄진 준비위원회는 이날 안산시 선부2동 땟골 삼거리에서 고려인 희망 나눔 바자 겸 땟골마을잔치를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모여 김장을 해서 고려인 가구에 나눠주고, 기증받은 방한복과 한복 등을 싼값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 고려인 밴드 ‘너머’와 아주머니 댄스팀 등의 공연과 고려인 노래자랑도 마련되며 지역 치안 강화를 위한 ‘범죄없는 마을 선포식’도 진행된다.
바자 수익금은 고려인 한글야학 너머가 운영하는 각종 고려인 동아리의 활동비로 사용될 계획이다.
물품 기증 등에 관한 문의는 고려인 한글야학 너머(☎031-493-7053)로 하면 된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고려인 동포는 모두 3만여명으로 땟골에 2천여명, 안산 전체에 5천여명이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