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회복지위원회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전국의 성당을 비롯한 천주교 기관에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했다고 21일 밝혔다.
주교회의는 권고문에서 “국제연합(UN)이 장애인의 재활과 복지의 상태를 점검하고, 장애인 문제에 대한 이해를 촉진하며 장애인이 더욱 사람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권리와 보조 수단의 확보를 목적으로 세계 장애인의 날을 제정했다”며 “한국 교회가 장애인과 노인,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사목적 배려가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하고 나눠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교회의는 “교회가 앞장서서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증진 시설을 갖춰 그들이 주님을 만나는 모든 시간에 온전히 참여하도록 하자”며 모든 성당과 부속 시설, 수도회 건물과 피정·교육 센터, 학교는 관련 시설을 설치하라고 권고했다.
또 “교회 시설물에 관한 편의 증진 규정을 만들고 시각, 청각, 감각 등을 활용해 안내함으로써 장애인과 노약자들이 성사와 전례, 교육, 피정 등에 불편 없이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고문에는 발달(지적) 장애를 가진 이들이 주일학교 등 교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요청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편, 이 권고문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홈페이지(www.cbck.or.kr)와 사회복지위원회 홈페이지(http://caritas.cbck.or.kr)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