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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 10연패를 이루고

 

지난 8월26일부터 30일까지 5일간 연인원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월드컵컨벤션에서 성황리에 개최된 제39회 전국 품질분임조 경진대회에서 경기도가 금메달 21개 등 총 39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종합우승했다.

전국 16개 시·도에서 총 290개 분임조가 참여한 이번 대회에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SUCCESS 분임조’ 등 39개 분임조가 도 대표로 참가하여 삼성전자를 포함 기아자동차㈜화성공장 ‘하나로 분임조’와 SK하이닉스㈜이천본사 ‘Synbest분임조’,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세계로 분임조’ 등이 품질향상과 원가절감사례 등을 발표하여 2004년 이후 10년 연속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종합우승의 쾌거를 달성했다.

품질분임조는 기업 현장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 것일까? 도입 당시에는 독일이나 일본 기업의 활동을 벤치마킹하면서 제조업부터 시작했고 점차 서비스, 공공행정, 군 조직 등으로 전파돼 조직혁신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활동으로 발전했다. 현재는 기업의 경영성과와 직결되는 원가절감, 제품 또는 서비스의 품질 및 생산성 향상, 고객만족 등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방안을 찾아 개선하는 직장 내 소모임이 됐다.

경기도에는 1천700여개 기업, 8천800여개의 분임조에서 14만명이, 전국적으로는 9천여 업체, 5만4천여개 분임조에서 60만명의 분임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10만건 이상의 현장 문제를 해결하여 2012년 기준 2조원 이상의 재무성과를 달성하는 등 산업계의 든든한 버팀목이자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세계는 정보통신의 발달과 과학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무한경쟁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특히 기계, 화학, 반도체 등 초(超) 정밀성을 요구하는 산업에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요소가 회사에 막대한 손해를 입히거나 심지어 회사를 망하게도 만든다. 이러한 경쟁 환경의 변화는 기업에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으며, 이는 경영이론과 결합되어 ‘품질경영’이라는 분야로 발전하게 되었다. 기업이 ‘품질’이라는 경쟁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최고 경영자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생산 현장에서의 품질경영활동에 참가하는 현장근로자의 개선 의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것이 구체화 된 것이 바로 ‘품질분임조 활동’이다.

경기도는 전국 품질분임조 업체수의 19%, 분임원수의 24%가 분포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품질분임조 활동 지역이다. 그 결과 대한민국 기술 발전 및 산업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 하고 있으며, 국가경제 성장에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 도는 이러한 입지적·산업적 특성을 고려, 지역 기업의 품질 분임조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경기도 품질경영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더불어 기업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R&D, 기술사업화, 국내외 규격인증, 마케팅 등 다양한 기업지원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폰,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등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세계시장은 가격경쟁에서 품질경쟁 중심으로 재편되었다. 경기도는 도내 기업들의 품질 경쟁력 향상을 위해 각종 기업지원사업과 더불어 ‘품질분임조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며, 이는 경기도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승자로 거듭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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