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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월드컵경기장 관리재단 ‘엇갈린 해명’

위탁업체·재단 담당 팀장 “모든 금액 납부했다”
재단 사무총장·담당 직원 “분기선납금만 냈다”

<속보>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이하 월드컵재단)이 지난달 새롭게 선정한 스포츠센터 운영사에 재정적 특혜를 제공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본보 12월 2일자 1면 보도) 스포츠센터 운영사 선정과 관련, 재단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사무총장과 해당 업무 직원들 모두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면서 특혜 논란을 부추기고 있다.

더욱이 스포츠센터 운영사로 선정된 Y사마저도 재단의 확인 사항과 전혀 다른 입장을 밝히면서 특혜논란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일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에 따르면 지난 10월 재공고에 의해 월드컵경기장 스포츠센터 운영사로 선정된 Y사는 지난달 1일 계약체결과 동시에 납부해야 하는 위탁료의 2/4나 지급이행보증보험증권을 계약체결 이후 한 달이 지나도록 납부·제출하지 않았다.

또 위탁료 분기선납금 역시 계약조건인 계약 체결시 납부가 아닌 계약체결 이후 열흘이 지난 11일에야 뒤늦게 납부한 것으로 드러나 계약조건을 정면으로 위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이 지역 체육계에 알려지면서 Y사가 재단으로부터 재정지원이나 다름없는 특혜를 받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본보가 사실 확인을 위해 재단의 스포츠센터 운영사 선정 업무 담당 팀장과 담당자는 물론 금전출납 직원, 기획 담당 직원 및 사무총장에 대한 확인 결과 모두 다른 답변을 하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더욱이 재단은 물론 Y사 관계자는 재단 사무총장의 답변과 달리 계약 관련 금액을 전액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확인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서 계약 유지를 위해 허위사실을 퍼뜨리고 있는 것 아니냐는 논란마저 새롭게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실제 재단의 담당업무 팀장과 회계 담당 직원, Y사 관계자는 Y사가 모든 금액을 납부했다고 밝힌 반면 사무총장과 업무 담당자는 분기선납금만 납부했다고 말해 진실공방이 본격화되고 있다.

또 재단 기획 담당 직원은 논란이 되고 있는 ‘가계약’과 ‘본 계약’을 설명하면서 납부 기한을 연장해 줬다는 등의 납득할 수 없는 해명에 나서는 등 이번 특혜 논란과 관련해 오히려 논란과 의혹만 키우고 있는 실정이다.

스포츠센터 회원 J씨는 “회원들이야 운동만 하면 그만인데 주변에서 새로 선정된 운영사가 위탁료를 내지 않았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며 “또 Y사가 신용과 관련한 심사과정의 문제와 심사위원 선정의 부적절성 등 수많은 소문이 나돌고 있지만 Y사나 재단은 명쾌한 해명은커녕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일이 계속해서 진행되는 상황이다 보니 구체적인 추진 경과에 대해 업무가 공유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단순히 업무 처리 절차의 오류일 뿐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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