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안산시의회 행복주택 고잔지구 지정 대책특별위원회가 3일 국토교통부를 방문, 지구 지정 철회 건의문을 전달했다.(본보 3일자 8면 보도)
특위는 건의문에서 “고잔지구 내에 행복주택이 건립될 경우 도심녹지축 단절과 고층건물 축조로 인한 도시 스카이라인 문제 발생 등 도시 미관을 해치게 된다”면서 “행복주택 건립은 당초의 계획도시 구상과도 맞지 않고 현재 추진되고 있는 47개 단지 재건축 사업과도 중복돼 주택보급과잉, 상가공실률 심화, 학교용지 확보 불가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 고잔역 일원 4만8천㎡에 1천500호의 주택을 건설하는 계획을 포함한 행복주택 프로젝트의 수도권 시범지구 7곳을 발표했으나, 안산시 해당지역 주민 사이에서는 부정적 여론이 지속적으로 표출돼 왔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지난 1일 안산을 포함한 5곳의 지구지정안을 심의한다고 밝히자 행복주택특위 소속 위원들이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태다.
성준모 위원장은 “원만한 합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으려고 노력했으나 국토부가 갑작스럽게 지구지정 심의 방침을 밝히면서 지역 여론을 가감없이 전달할 필요성을 느꼈다”며 “추가 방문을 통해 주민들의 입장을 정부에 지속적으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