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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시 산책] 삶의 터전

 

/신영진

어느 때부터인가
편의성에 함몰된 시대가

넓어지는 차도만큼
인도는 좁아져 곁자리로 밀리고

화석 연료인 옛 주검들이 뱉어내는
유령 같은 독연(毒煙) 속에

가랑거리며 신음하는
우리 몸과 환경

이제는 이 오염 고리 끊고
사람 우선이던

워낭 딸랑이던 그 시절처럼

자연 친근한 동력 찾아
숨 맑은
삶의 터전 가꾸어가자


 

자동차는 우리를 편하고 빠르게 이동시켜주지만 그에 따른 폐해도 큰 편이다. 자동차에서 내뿜는 가스는 우리가 숨 쉬는 공기를 오염시키고 자동차가 달릴 때 소등과 진동은 많은 불편을 안긴다. 전 세계 자동차 대수는 급격히 증가해 1950년대만 해도 5천만대에 불과했는데 이제는 4억대를 넘어섰다. 이처럼 많은 자동차가 거리를 달리고 있으니, 이 시의 시인은 우리가 ‘유령 같은 독연(毒煙) 속’에서 살고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최근에는 여러 도시에서 자전거 도로가 놓이고 있다. 자전거로는 자동차의 속도감을 느낄 수 없겠지만 자전거 바퀴를 굴릴 때마다 자연도 살리고 우리의 건강도 되살릴 수 있다. 최근 시인은 “신의 나라” 장편소설을 출간했다. 경기문학상 수상을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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