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일부 공공시설이 장애인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않아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성남시설관리공단 회의실에서 지난 3일 진행된 성남시의회 제200회 정례회 공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정기영 의원은 일부 공공시설의 미비한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리 허술을 꼬집었다.
정 의원은 성남실내체육관과 탄천종합운동장 내 실내테니스장, 그리고 노외주차장 무인정산기 등이 장애인에게 불편함을 초래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개선을 요구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성남실내체육관 장애인화장실은 전동휠체어로 이동하는 장애인이 이용하기 어렵고, 탄천종합운동장 내 실내테니스장은 경사로나 리프트시설이 없어 장애인 테니스 선수가 이용할 수 없다.
또 탄천종합운동장 내 수영장을 이용하는 장애인은 지하 2층에 있는 탈의실을 사용해야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정 의원은 또 “시 관내 노외주차장 중 8개소에 설치된 무인정산기는 일반인과 관리주체는 편리하겠지만 정작 장애인을 비롯 국가유공자, 경차 등 감면 차량이 이용 시 직원을 호출해 요금 정산을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시 시설관리공단은 “실내체육관 장애인화장실과 실내테니스장, 수영장에 탈의실 설치를 약속했고, 무인정산기 8개소 이용 불편에 대해서는 현재 근무인력 3명이 2조 2교대로 종사하는 등 항시 근무자를 배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