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대표 ‘교육도시’로 이미지 다져!
지역사회 전체가 ‘학교 내, 학교 밖’ 교육의 현장
오산시는 민선5기 출범과 함께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 만들기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지역사회가 함께 심혈을 기울여 노력한 결과, 이제는 오산시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었고 새로운 교육문화를 창출 발전시키고 있다.
학교로 출근하는 교육시장이라는 별칭을 듣고 있는 곽상욱 시장의 열정과 지역사회 모두가 하나 되어 공들인 노력이 결실을 거두면서 이제는 타 시·군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교육의 변방에서 오산시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교육문화를 만들어가는 ‘교육도시 오산’의 화려한 변신을 알아본다.
민선5기 교육이 최우선 정책 선포
혁신교육지구 선정으로 교육도시 기틀 마련
그 동안 오산시는 교육자원과 콘텐츠 부족으로 많은 우수한 지역인재가 교육 때문에 오산을 떠나는 안타까운 현실이 있었다. 곽상욱 시장은 2010년 7월 취임사에서 “교육 때문에 오산을 찾아오고, 마음껏 공부할 수 있는 교육도시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오산시는 교육협력과를 별도로 신설하는 등 교육행정을 지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이러한 노력들은 2011년 2월 경기도교육청과 혁신교육도시 MOU를 체결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혁신교육도시로 선정된 후 오산시는 ‘배움과 가르침에 즐거움이 있는 혁신교육’이라는 모토 아래 공교육 혁신에 들어섰다.
오산시는 혁신교육브랜드인 ‘경기도 지정 혁신학교 3개교, 오산시 지정 물향기학교 5개교’를 모델학교로 집중 육성하고 나머지 학교도 사업공모와 평가를 통해 지역 내 초·중·고 37개교 전체를 혁신교육의 현장으로 만들었다.
배움에 즐거움이 있는 공교육
행복한 학교, 신뢰받는 공교육 조성
오산시가 추구하는 학교 내 교육, 공교육 변화의 틀은 배움에 즐거움이 있는 교실, 행복한 학교 문화,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교육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교사는 수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수업보조 교사와 혁신 코디네이터를 지원해 교사의 행정업무 부담을 줄였다. 즉, 교사들이 보다 알찬 혁신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러한 교육문화 조성이 학교수업을 토론식 교육으로 바꿔 오산에서 재학 중인 학생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으로 주장하며 표현하는 know-how를 습득하고 있다. 교육도시답게 토론교사들의 연구모임이 3개가 있고, 학생토론 동아리가 30개교에서 372명이 토론에 흠뻑 빠져있다.
또한 학교마다 창의지성 특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창의지성 교육으로 아이들이 악기도 다루고, 노래도 부르고, 연극·뮤지컬 공연 등 창의성과 감수성을 키우는 특별 교육프로그램들이 오산에서 벌어지고 있다. 이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와 시민 강사들의 재능 기부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지역특화 사업 ‘학교 밖 학교’ 운영
시민참여학교, 학부모스터디, 꿈찾기멘토스쿨
오산이 교육도시로 명성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된 것은 지역사회가 함께 운영하는 ‘학교 밖 학교’의 성공에 있다. 국내 최초로 2011년 혁신교육지원센터를 설립해 지역특화 교육 사업을 운영하는데, 이제는 확고한 기반을 다졌고 타 시·군으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시민참여학교는 학생들에게 교과와 연계된 체험학습을 제공해 창의력, 애향심을 배양하고 학부모가 학생들을 직접 지도하는 혁신교육 특화사업이다. 2011년 5월 시작 후 3만1천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했으며, 타 자치단체로부터 벤치마킹의 대상이 되고 있다.
아이들은 시민참여학교 노래를 신나게 부르며 즐거운 체험 학습을 펼친다. 오산천과 물향기수목원에서 생태·환경을 체험하고, 독산성·궐리사·고인돌 공원에서 역사를 배우며, 오산 오색시장에 와서 전통시장을 체험하며 경제를 배운다. 오산시의 인적 네트워크와 지역인프라를 통해 현재 13개 체험학교가 운영되며 오산의 초등학생들은 이 모든 학교를 탐방한다.
한편 오산시는 혁신교육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 나간다는 취지 아래 지역 내 학부모의 소통과 참여를 위한 ‘학부모스터디’를 운영하고 있다. 학부모스터디의 테마로는 생태 연구, 미술 보조교사 활동, 자기주도 학습 등이 있으며 지난해 3월 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30개팀 211명이 활동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의 진학과 진로에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꿈 찾기 멘토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청소년들이 관심분야 멘토와의 만남을 통해 꿈을 찾아 행복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시는 오산 인재뱅크를 구축하여 10월 말 현재 대학생 23명, 전문직업인 119명, 기업체 9곳, 학부모 진로 코치단 10명이 시민멘토단으로 활동하며 오산의 청소년들에게 재능을 기부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연계된 새로운 교육문화
시민 재능기부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펼쳐
교육도시 오산이기에 시민들 역시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내 자식, 내 이웃을 위해 펼치고 있다. 학부모스터디, 시민멘토단 운영 이외에도 오산에는 자랑할 만한 지역사회 연계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
오산시는 화성오산교육청과 함께 지역 내 초등학교 3학년 2천500명 전체를 대상으로 무료수영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수영 체험 학습을 통해 건강한 신체로부터 바른 정신과 즐거운 학교생활로 이뤄지는 교육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도한 성공적 교육프로그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 또한 성공적 사업으로 발전하기까지에는 지역사회의 도움이 컸다. 지역의 기업과 교회 등에서 아이들이 수영을 배우는데 이동수단인 버스를 제공하고 수영을 잘하는 어머니들이 자원봉사로 아이들의 수영 안전지도에 앞장선다.
또 주5일 근무 실시에 따라 아이들의 즐거운 토요일을 위해 오산시는 ‘함께하는 한울타리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시가 교육부의 토요프로그램 공모사업에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지난 8월 5천만원의 사업비도 지원 받았다. 체육, 경제, 역사, 생태, 직업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는데 이 역시 지역사회의 재능기부가 그 기반이 되고 있다.
조기축구회 아빠들이 축구 하이리그의 심판과 코치로 활동해 주고, 지역의 한 사회적 기업에서는 아이들이 미래 의상디자이너를 꿈 꿀 수 있는 ‘런웨이 오산’ 패션쇼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역사회와 함께 개발해 만들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이제는 오산시 하면 ‘교육도시’ 가 떠올라
이러한 오산시의 노력들은 대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2012년 교육도시 ‘국가 경쟁력 대상’, 지난 4월 ‘대한민국 교육도시 대표브랜드 대상’ 선정 등 공신력 있는 기관으로부터 오산시가 교육도시로 부상됐음을 시사했다.
서울시, 성남시, 안산시, 구리시 등 10개 이상의 시·군에서 오산시의 교육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곽상욱 시장이 서울시 교육포럼으로부터 초청받아 서울시 교육관계자를 대상으로 ‘오산의 새로운 교육문화’라는 테마로 강연도 실시했다.
오산시는 교육 인프라가 열악했던 교육의 변방에서 이제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 새로운 오산시만의 교육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가 되겠다는 오산시의 야심찬 도전은 ‘지역사회와 함께’라는 든든한 지주목이 있기에 현실이 돼 가고 있다.
인터뷰
학교로 출근하는 교육시장!
곽상욱 오산시장의 교육 愛
오산시는 인구 21만명에 시민 평균연령이 33.2세로 경기도에서 제일 젊은 도시입니다. 그러니 자녀 교육문제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인 제가 젊은 오산의 부모들을 위해 자녀 교육문제를 덜어 주는 것이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했고 시장이 된 이후 이를 실천해 왔습니다.
제가 지난 5월 ‘학교 밖 학교, 대표교육도시 오산이야기’ 출판 기념회에서 “돈이 없어서 학원을 못 다닐 수 있어도 돈이 없어 꿈을 포기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오산의 아이들은 대표교육도시 오산에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력과 감수성을 키워 사고의 틀을 넓혀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인재가 될 것입니다.
오산시는 21만 시민과 함께 ‘교육도시 오산’이라는 새로운 도시 브랜드를 창출했고, 새로운 교육문화를 계속 발전시켜 나아갈 것입니다. 교육의 불모지 오산이 대한민국 대표 교육도시를 넘어 세계 교육의 중심에 우뚝 서는 날을 향해 앞으로도 힘찬 발걸음을 내디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