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보건소에서는 연말을 맞이해 추운 겨울 날씨를 녹이고도 남을 따뜻한 온정을 선물 받았다.
이달 초 제주도 귤 농장을 하는 사람이 홀몸어르신들에게 귤을 선물하고 싶다며 군포시 보건소 보건행정과로 전화를 걸어왔다.
기부자는 “어르신들에게 비타민이 풍부한 좋은 귤을 선물하고 싶은데 제주도 인근에 계신 분들은 귤이 흔하기 때문에 먼 곳에 계시는 어르신들에게 선물하는 것이 뜻깊을 거라고 생각했다”면서 이름 밝히길 꺼려했다.
이에 보건소는 기부받은 귤 24상자를 방문보건 대상자로 등록된 홀몸어르신들에게 전달하고 기부자의 따뜻한 마음을 어르신들과 함께 나누었다.
보건소 김미경 소장은 “올해 겨울은 유난히 춥고 눈이 많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마음 깊이 어르신들을 생각하는 분이 계시다는 것에 올 겨울 따뜻한 마음의 난로를 하나 가지고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