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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선 열차 8량으로 늘려달라” 목소리 커져

열차 1편당 6량만 운행… 日평균 2만여명 탑승
“출·퇴근시간 운행 횟수 증편해야” 요구도 봇물

지난달 30일 수원시의 두 번째 광역전철 시대를 연 분당선 연장선이 수원역까지 완전 개통하면서 기존의 버스 이용객들이 대거 분당선으로 몰려 개통과 동시에 열차의 증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수원시 구간은 물론 분당선 전 구간에 설치된 정차역 승강장이 8량 이상 정차할 수 있는 규모로 만들어졌는데도 불구하고 1개 열차 당 6량만 운행하고 있어 경기남부권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8량 증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0일 코레일에 따르면 분당선은 수원역을 출발해 서울 왕십리를 연결하는 수도권 광역철도노선으로 6량의 객차로 구성된 1개 열차가 총 42개로 편성돼 운행중이며 수원역에서만 하루 107회의 상행 열차가 출발한다.

분당선은 지난달 30일 ‘수원-매교-수원시청-매탄권선’ 등 4개역 추가 개통 이후 이들 역에서만 탑승하는 이용객이 하루평균 2만여명에 달하는 등 버스에 집중됐던 수원시의 큰 교통분산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당선을 이용하는 시민들 사이에서는 현재 107회의 운행 횟수를 출·퇴근시간에 집중해 더 늘려달라는 목소리와 함께 6량으로 운행중인 1개 열차를 승강장 규모와 같은 8량으로 증설해야 한다는 요구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분당선의 경우 아침 6시부터 9시 이전까지 출근시간 수원역을 출발하는 열차는 26편으로 1일 운행 편성의 약 1/4에 달하지만 크게 복잡한 실정이라 이용객들은 분당선 수원 구간 전 역이 8량 운행 가능한 승강장인 만큼 서둘러 8량 증설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철도전문가들은 분당선 열차의 차량기지인 코레일 죽전차량사업소의 규모가 6량 열차 입고를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8량으로 늘리려면 죽전차량사업소의 시설까지 증설해야 해 어려움이 있다고 밝히는 등 8량 증설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평일 아침 수원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해 죽전까지 가는 조현상(36)씨는 “모든 열차를 8량으로 늘릴 수 없다면 출·퇴근시간 만이라도 객차를 8량으로 늘리던지 열차 운행 횟수를 증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코레일 관계자는 “죽전차량사업소는 운행중인 42편의 열차 중 35편을 입고할 수 있어 시설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차량의 증편은 물론 열차 1편 당 8량으로 늘리는 것에 대해 코레일 본사 차원의 검토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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