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아름다운 나눔을 실천했다.
오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최근 열린 결혼이주여성 한국어교육 과정 수료식 현장에서는 태풍 ‘하이옌’으로 피해를 입은 필리핀 다문화가정을 위한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이날 3가구에 전달된 성금 150여만원은 관내 결혼이주여성들이 스스로 모금활동을 벌인 금액과 함께 행복나눔협동조합에서 이주민후원바자회를 통한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이병희 센터장은 “필리핀 태풍피해 가정을 위한 모금활동이 결혼이주민들의 자발적인 활동으로 시작된 것은 이주여성들 스스로가 지역사회 구성원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며 “다문화가족의 이웃과 함께하는 성숙된 모습에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감동을 느꼈다”고 감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