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2013년 단원미술관 겨울기획전으로, 오는 23일부터 내년 1월 29일까지 미술관 1관에서 다양한 현대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는 ‘네버랜드, 그 첫 번째 방’전을 연다.
네버랜드 전은 제임스 메튜 베리(James Matthew Barrie)의 피터팬에 나오는 주인공 웬디가 꿈꾸는 모험과 상상의 세계를 모티브로 한 현대미술 작품 전시다.
이번 전시에는 이이남, 이예승 등 현재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미디어 작가를 비롯해 김성호, 김현숙 등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설치미술 작가 16명이 참여해 35점의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영상 등 매체에 국한되지 않고 자신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규율과 관습을 강요하는 현실세계에서 상상력을 잃어가는 웬디의 모습을 재현한다.
사회 현상이나 일상적인 풍경에서 탈출하고자 노력하는 작가들은 어른이 되기를 거부하는 웬디나 네버랜드로 이끄는 피터팬과 닮아 있다.
관람객들은 평소 쉽게 접해보지 못한 미디어나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기술적 상상력으로 구현된 작품들을 통해 무한한 상상을 펼칠 수 있는 판타지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관람객들의 작품 이해를 위해 오전 11시, 오후 1시·3시·5시 하루 4차례, 또 별도 예약하는 단체관람에는 도슨트(작품해설)가 운영된다.
재단 관계자는 “컴퓨터 기술을 활용한 뉴미디어 아트와 일상적인 오브제를 활용한 창의적인 설치미술 작품들은 겨울방학을 맞은 학생들에게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줌과 동시에 작품이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를 통해 새로운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무료.(문의: 031-481-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