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수수료 감면 시행 이후 1년여 동안 부천시보건소 이용자가 33.9% 증가했다.
부천시보건소는 2012년 5월21일 검사수가 감면 시행 후 이용자수 및 수입 변동 현황에 대해 분석한 결과, 보건소 수입은 13.2% 감소했으나, 보건소 이용자는 1만2천226명에서 1만6천373명으로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시보건소는 검사비용에 대한 부담을 낮춰 의료혜택을 확대하고 질병예방 및 조기발견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건강진단서 발급, A·B형 간염검사, 빈혈검사, 갑상선암 검사 등 31개 항목에서 검사수가를 50% 감면해주고 있다.
감면 항목별 변동추이를 보면, 건강진단서 이용자수는 4천136명에서 4천103명으로 0.8% 감소한 반면, 유료 검사 건수는 7천52건에서 1만588건으로 증가했다. 운동처방(2차)의 경우 2천800원에서 무료 검사 시행 이후 검사 건수가 65% 증가했다. 31개의 유료검사항목 중 전립선암, 간암, 대장암 등 각종 암 및 갑상선 검사수요가 4.4배 급증했고, 대사증후군과 관련되는 고지혈증 검사도 1.9배 증가했다.
종석목 원미보건소장은 “질병치료가 아닌 예방적 차원의 보건소 역할이 중요함에 따라 더 많은 시민이 다양한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