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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한마당” 가족
새해맞이좌담회 가져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이 은혜 잊지 않을거예요.”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15일, 연길신라월드에서 진행된 연변일보 “사랑한마당” 새해맞이좌담회에서 30여명의 불우학생과 가족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다.

연변일보 “사랑한마당”에서 주최하고 연길 신라월드 한송, 최선녀 부부와 한태운(76살) 퇴직교원이 후원한 이번 새해맞이좌담회에는 30여명의 불우학생과 가족들 그리고 주지체장애자협회의 해당 일군들이 참석하여 나눔, 교류와 감동의 장을 만들어갔다.

아들 부부(한송, 최선녀)가 보내주는 돈과 퇴직금을 절약하여 매달 21명의 불우학생한테 인당 200원씩 사랑의 성금을 후원해주고 있는 한태운교수가 새해를 맞아 아이들한테 200원의 성금과 차비를 전달해주며 래년에도 지속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이어가겠으니 아이들이 꿈을 잃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여 사회의 유용한 인재로 자라나기를 바라는 마음을 내비치였다.

이날 휠체어를 타고 남편과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박혜숙씨는 “아들이 사랑의 성금을 받고 열심히 공부하여 길림경찰학원에 붙었다”면서 “이 은혜를 어찌 한입으로 다 말하랴”며 감동의 눈시울을 적셨다.

아버지가 신수리를 하여 벌어들이는 보잘 것 없는 수입으로 힘들게 살아가는 룡정시북안소학교 김욱 학생도“아버지, 어머니가 다 장애자여서 경제적으로 힘든 우리 가정에 매달 200원이라는 성금을 보내주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면서 “공부도 잘하고 부모님의 일손도 거들어주는 훌륭한 효자가 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어머니가 운신을 못하는 바람에 소녀가장으로 되여 어머니의 뒤시중을 하며 힘들게 공부를 해온 홍련 학생은“연변대학 간호학원 간호학부 학생으로서 앞으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훌륭한 간호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여러 해 동안 남다른 관심을 받아온 김희철 학생의 아버지는“70생신에 유체기증까지 선언한 한태운 교수를 따라배워 나도 얼마전에 적십자회를 통해 유체기증을 선언했다”면서 “아들이 받은 사랑을 이렇게라도 사회에 보답하고싶다”고 말했다.

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연길 모 건축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리주철도 모처럼 좌담회에 참석하여 후배들한테 “역경을 이겨내고 열심히 공부하면 언젠가 길이 열릴것”이라며 “나도 제2의 한교수가 되여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에 나서겠다”며 불우학생돕기에 500원의 성금을 내놓았다.

이날 좌담회에서 사랑의 성금을 받아안은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근간의 정황들을 루루이 터놓았다. 초중에 올라가자마자 첫패로 입단하였다거니, 성적이 많이 올라갔다거니, 학교 대대장으로 되였다거니, 전 주 글짓기대회에서 상을 탔다거니, 노래를 잘해 사생들의 총애를 받고있다거니… 자랑삼아 말하는 그들의 얼굴마다에는 감사와 고마움으로 어우러진 행복한 미소가 떠날줄 몰랐다…

근 10년간 달마다 은행에 가서 20명 좌우의 아이들한테 손수 100원 내지 200원의 성금을 송금해주고 아이들에게 연길 모아산, 연길 해란호풍경구, 화룡 선경대, 훈춘 방천, 장백산 등 나들이를 조직해주는가 하면 설이면 아이들한테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면서 “주는 사랑보다 받는 행복이 더 크다”고 말하는 한태운 교수, 그런 사랑을 잊지 않고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하며 살겠다는 아이들의 미래는 더 아름답고 행복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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