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7 (일)

  • 맑음동두천 32.0℃
  • 맑음강릉 33.9℃
  • 맑음서울 32.7℃
  • 맑음대전 32.8℃
  • 맑음대구 31.6℃
  • 맑음울산 31.0℃
  • 맑음광주 32.3℃
  • 구름조금부산 31.5℃
  • 맑음고창 33.1℃
  • 구름조금제주 29.9℃
  • 맑음강화 30.8℃
  • 맑음보은 30.5℃
  • 맑음금산 30.8℃
  • 맑음강진군 33.3℃
  • 맑음경주시 31.9℃
  • 구름조금거제 29.1℃
기상청 제공

경찰, 민주노총 본부 강제진입…철도노조 파업 중대 기로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위해…노총 관계자 131명 연행
민주노총 “노동자에 대한 선전포고 28일 총파업” 반발

 

철도노조의 파업 14일째인 22일 경찰이 노조 간부를 검거하기 위해 민주노총 본부 건물에 진입해 노조원 등과 충돌을 빚었고, 여야는 격렬하게 대치했다. ▶ 관련기사 2면

민노총은 독재적 폭거라며 조합원 집결 명령을 내렸고 정부는 서승환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업무복귀를 당부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 최장기 2주째를 맞은 철도파업이 중대 기로를 맞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9시40분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된 철도 노조간부 검거를 위해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정동 경향신문사 건물로 강제 진입했다.

경찰은 66개 중대 4천여명의 경찰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한편 건물 안으로 진입, 민주노총 관계자 131명을 연행해 시내 경찰서 9곳서 분산, 조사하고 있다.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에 경찰 등 공권력이 강제 진입을 시도한 것은 1995년 민주노총 설립 이래 처음이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민주노총 본부 사무실 강제 진입을 강력 규탄하며 오는 28일 오후 3시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농협중앙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비상 중앙집행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민주노총 사무실 침탈과 철도노조 탄압은 전 노동자와 민주노조에 대한 선전포고”라며 “28일 총파업을 조직하고 모든 조직을 총결집해 100만 시민행동의 날을 실천해 정권의 심장부에 분노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의 이날 체포영장 집행과 함께 코레일의 징계에 따른 노조원들의 심리적 불안과 작업복귀 등으로 지도부가 와해되면 복귀자는 급격히 늘 것이란 전망이다.

코레일은 일요일인 22일 전체 열차를 평시 대비 91.2%로 운행했다. 그러나 파업이 3주차에 접어드는 23일부터는 전체 열차 운행은 평시 대비 76.1%로 낮아져 차질이 우려된다.

한편 경찰은 이날 오후 7시30분 현재 민주노총 본부가 있는 경향신문사 건물 17층까지 진입을 완료하고 13∼14층에서 문이 잠겨 있는 사무실을 중심으로 수색하고 있지만 아직 체포영장 집행 대상 철도노조 지도부를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