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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유망작가 그린 ‘예술공감’ 100여점

내일부터 3월 30일까지 마련
김시하 등 9인작가 신작 전시

 

■ 경기문화재단 ‘생생화화’ 展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7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경기도미술관 B, C 전시실에서 9인의 도내 유망작가가 참여하는 ‘생생화화(生生化化)’展을 연다.

2013년 전문예술 창작발표 시각예술분야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시하, 인세인박, 박형근, 이아람, 조습, 전진경, 차승언, 홍남기, 홍원석 등 9명 작가의 신작 100여점이 전시된다.

전시의 주제 ‘생생화화(生生化化)’는 ‘낳고 낳고 되고 된다’는 뜻으로, 오늘날 문화와 예술이 어느 특정계층의 문화적 향유를 위한 산물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예술(Art for all)’을 지향하며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공진화하기를 바라는 희망이 반영됐다.

이분법적 구조의 설치작업을 해 온 김시하 작가는 이번 작품 ‘비평의 바다(sea of critic)’에서 수영장의 모습을 하고 있는 황금색이 칠해진 구조물에 투영된 자본적인 것과 비자본적인 것, 사물과 영상화된 이미지 사이에 투영된 욕망을 다룬다.

인세인박 작가는 TV나 인터넷, 영화, 잡지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주는 매체를 소재로 하고 있으며, 이번 작품에서도 인상적인 이미지들을 수집해 재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박형근 작가의 ‘금기연작: 보이지 않는 강(Invisible River)’과 ‘붉은 풍경(Red Scape)’은 2009년부터 진행해 온 ‘금단의 숲’의 후속 프로젝트로, 한국전쟁 이후 지속된 분단 상황이 일상의 풍경 속에서 어떻게 인식, 재생산되는지 시각이미지로 재해석했다.

이아람 작가의 ‘4860 행복자산 플랜’은 고용노동부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법으로 지정한 2013년 시간당 최저임금을 다룬 사회연구 프로젝트다.

조습 작가는 ‘달타령 II’와 같이 한국전쟁 당시 휴전선 주변의 방황하는 군인을 소재로 한국사회의 냉전체제가 지속되면서 나타나고 있는 동물화된 광기의 다른 표현에 다가가고 있다.

전진경 작가는 2012년 부평의 한 기타공장인 콜트콜텍에 들어가 작업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났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에는 자본과 국가 권력의 험악한 폭력으로부터 상처 받은 현장 사람들의 고달픈 삶과 애환이 담겨 있다.

차승언 작가는 섬유를 기반으로 하는 공예적 기술을 현대미술의 기법으로 전환시키는 작업을 수행해 왔다. ‘사물논쟁’은 그의 작품들 앞에서 정의 불가해한 ‘그 어떤 것’으로 머무르게 되는데, 이 사물들은 자기 스스로를 지시하는 그 어떤 것에도 종속되지 않는 주체적인 사물이 된다.

홍남기 작가는 최근 좀비처럼 죽어도 죽지 않는 악몽 같은 것들에 주목하고 있다. 반공이데올로기로 대표되는 한국사회의 무의식 또한 끝없이 살아나는 불사의 존재들이다.

홍원석 작가는 2010년 이후 해온 ‘아트택시(Art-taxi)’ 프로젝트를 통해 택시를 통한 일상의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시도한다.(문의: 031-481-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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