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가정 아동을 방과 후 시간에 돌보는 ‘도담 지역아동센터’가 성남 수정·중원·분당 3개 구별로 설치된 가운데 분당 지역아동센터가 먼저 운영에 들어갔다.
성남시는 지난 24일 오후 이재명 성남시장, 최윤길 성남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역 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립 도담 분당동 지역아동센터’ 개관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건강하게 자라라’는 뜻의 순우리말인 ‘도담’을 따 지은 도담 분당동 지역아동센터는 연면적 404.64㎡,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을 5억2천567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해 9개의 프로그램실, 사무실, 강당, 조리실, 화장실 등의 시설을 갖췄다.
6명의 교사는 지난 12월 11일부터 방과 후 돌봄을 시작해 정원 40명의 아동을 오후 8~9시까지 돌본다. 방과후 운영 프로그램은 기초학습지도, 미술 활동, 생태 체험, 북 아트, 영화관람, 아동 사례관리 등이다.
이용료는 월 5만원이며,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 가정 아동인 경우는 별도 이용료를 받지 않는다.
수정지역의 ‘시립 도담 양지동 지역아동센터’와 중원지역의 ‘시립 도담 성남동 지역아동센터’는 설치 신고 등을 마무리하는 대로 내년 1월 중순 각각 문을 열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립 도담 지역아동센터는 저소득 계층 아동 위주로 보호하고 있는 민간 지역아동센터와 달리 대상을 ‘일반 맞벌이 가정의 초등학생’으로 정해 운영한다”며 “그동안 방과 후 돌봄 기관이 없어 아동보호에 어려움을 겪던 맞벌이 부모의 아동 양육 부담을 덜고, 자녀 걱정 없이 생업에 종사하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