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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억원어치 마약 운반책 인천항서 덜미

부산 ‘칠성파’ 연계 30대 구속… 조직원 수배
LA서 인천공항 밀반입 일당도 적발 3명 구속

부산 지역 폭력조직인 ‘칠성파’ 조직원과 연계해 다량의 필로폰을 들여오려던 마약 운반책이 덜미를 잡혔다.

인천지검·인천공항본부세관·인천본부세관 합동수사반은 26일 인천항을 통해 중국 칭다오(靑島)에서 필로폰을 대량 밀반입하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마약 운반책 A(35)씨를 구속 기소하고 이를 지시한 칠성파 조직원 B(45)씨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0일 B씨의 지시를 받고 중국 칭다오에서 현지 마약 조직으로부터 필로폰 5.7㎏을 넘겨받아 인천항으로 가지고 들어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로폰 5.7㎏은 시가 190억원 상당으로 19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합동수사반은 또 미국 LA에서 인천공항으로 코카인 1.18㎏ 등을 밀반입하려 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C(27)씨 등 한국계 미국인 3명을 구속 기소하고 D(30)씨 등 밀수총책 한국계 미국인 2명을 지명수배했다.

검찰은 한인 폭력조직(일명 갱단)과 연계된 이들이 서울 강남 일대의 영어 강사나 유학생 등에게 공급하려고 코카인이나 필로폰 밀반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합동수사반은 올해 한 해 동안 마약류 사범 77명을 구속하는 등 모두 352명을 적발해 필로폰 21.48㎏, 코카인 1.18㎏, 대마 2.32㎏ 등을 압수했다.

합동수사반 관계자는 “마약류 범죄가 국제화·다변화하고 있어 해외 단속기관 등과 공조체제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수사를 전문화해 마약 청정지대의 지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인천=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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