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중국발 스모그가 발생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5일까지 총 11일간 일일 미세먼지(PM10) 평균농도가 지난해 12월 평균보다 높게 측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중국의 고농도 미세먼지가 유입되고 공기중 수증기가 낮은 풍속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대기오염물질을 머금고 정체돼 미세먼지(PM10, PM2.5) 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런 미세먼지는 코 점막을 통해 걸러지지 않고 흡입 시 폐포까지 직접 침투해 호흡기계 질병을 악화시키며, 폐 기능을 저하시키는 등 인체에 직·간접적으로 유해한 영향을 끼친다.
특히 이번 평균농도는 52~109㎍/㎥, 미세먼지(PM2.5)는 35~77㎍/㎥로 지난해 평균은 PM10 46㎍/㎥, PM2.5 36㎍/㎥이었다.
시 관계자는 “미세먼지(PM10) 농도가 시간평균 200㎍/㎥을 초과해 2시간 이상 지속될 때에는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다”고 설명했다.
시는 어린이, 노약자, 호흡기 질환, 심장질환자는 실외활동을 자제토록 하는 등의 시민 행동요령을 홍보하고 있다.
한편 인천시는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운영 관리하고 있는 대기오염측정시설을 송림동을 포함한 15개소에 설치·운영하고 있다.
또 미세먼지(PM10, PM2.5) 측정결과를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부평역 등 6개소의 환경전광판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미세먼지(PM10)의 측정된 자료를 바탕으로 일 2회 미세먼지 예보제를 실시하고 있다.
예보 신청은 보건환경연구원 환경정보공개시스템 홈페이지(미세먼지 예보 문자서비스)를 통해 신청하면 안내가 가능하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