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의회 김영선(새) 의원이 출판기념회 초청장과 책 제목에 사용한 ‘최성 시장을 고발합니다’라는 문구를 두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김 의원은 내년 1월18일 킨텍스에서 ‘의정일지’ 출판기념 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으로 초청장을 제작, 일부를 배포했다.
‘최성 시장을 고발합니다’는 제목의 초청장 겉면에는 북 콘서트 순서와 장소 등이 적혀 있고 ‘이 책은 김영선의 자전적 에세이도, 정책 자료집도, 의례적인 신변잡기도 아닙니다’로 시작된다.
김 의원은 고양시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기 위해 지난 1년여 동안 치열하게 싸워 왔으며 평당 1천600만원의 땅이 1천100만원에 팔렸고 멀쩡한 땅이 이유도 없이 한 기업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의원은 “그동안 본회의장에서 1년 넘게 문제제기를 했지만 개선하려는 의지가 보이지 않아 지난 9월3일 마지막 시정질의를 하면서 ‘더 이상 질의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며 “시정의 문제점을 제기하기 위해 책을 쓰게 됐고 회의록에 있는 내용, 공개돼 있는 내용을 토대로 제작했다”는 것.
이에 민주당 한 관계자는 “시정질의 때부터 견제를 넘어 악의적인 행동으로 비난을 사더니 결국 출판기념회 초청장과 책 제목까지 악의적으로 선정했다”며 “최소한 시장에 대한 예의는 지켰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새누리당 측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도 개선 의지가 없었기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발단은 시장이 만든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