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시·구 합동세무조사를 실시해 숨은 세원 취득세 등 27억8천300만원을 발굴했다.
29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합동세무조사는 지난 9월부터 시작해 지방세 탈루·누락 세원 발굴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둬 시 재정확충에 기여하게 됐다.
주요 사례로는 대도시 중과세를 회피하기 위해 서류상으로만 본점을 대도시 밖으로 이전한 것처럼 위장하고 실제로는 대도시 내에서 사업을 하고 있는 법인을 지속적으로 조사한 끝에 탈루된 10억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과 건설법인이 건물을 신축하고 실제가액보다 적게 신고해 누락된 17억원을 추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합동세무조사는 대도시 중과회피 법인에 경종을 울리는 등 성실신고납부를 유도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또한 시청과 구청 직원들의 정보교환과 합동작업으로 체계적인 조사방식을 확립하는 선례가 됐다”고 전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