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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직원 1대 1 수행 ‘귀족여행’

‘예산잔치’ 해외연수, 사무국 직원 대거 동행… 연수기간 시의회 ‘개점휴업’

<속보>화성시의회 의원들이 ‘임기 말 예산 다 쓰고 보자는 식’의 해외연수에 나선다는 보도(본보 12월30일자 9면)와 관련, 이번 연수는 ‘귀족여행’이라는 논란이 일고 있다.

국외연수에 사무국 직원도 대거 동행할 계획이어서 시민들의 혈세를 끌어다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는 비판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시에서 해외동반 사무국 직원이 많다는 의견을 무시한 채 강행해 온 것으로 드러나 집행부의 예산낭비를 감시해야 할 의회가 오히려 혈세낭비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난도 자초하고 있다.

30일 화성시의회에 따르면 하만용 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13명의 의원들은 내년 1월6일부터 화성시 우호도시인 베트남(푸토성, 하노이, 하롱베이)을 4박5일 일정으로 국외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다.

시의회는 이번 의원들의 연수를 수행하기 위해 의회사무국 직원 11명과 집행부 직원 2명 등 모두 13명에 대한 해외출장을 시로부터 승인 받았다.

직원 1명이 의원 1명씩 ‘1대1’로 수행하는 셈으로 국외에서도 의원 대접을 받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번 해외연수는 ‘귀족여행’이라고 불리고 있다.

시에서도 ‘수행공무원이 자나치게 많다’라는 의견을 시의회에 보냈으나 묵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해외연수기간에 화성시의회는 사실상 해외연수 기간 동안 ‘개점휴업’이 될 것이라는 지적과 함께 의원과 직원들의 단체 연수는 부적절하다는 비판마저 나오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의원들이 해외연수를 계획할 때마다 동행하는 의회사무국 직원들이 너무 많다. 이는 의원들이 해외에 나가서도 의원 대접을 받을 목적으로 벌이는 꼼수가 아니냐”면서 “4개 상임위별로 전문위원이나 직원 한명씩 해외연수에 동행 의원들을 보좌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제6대 화성시의회는 해외연수 때마다 매번 논란을 일으키고 있지만 바뀌지 않고 있어 화성시의회를 책임지는 의장에 대한 자질론까지 대두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화성=최순철기자 so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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