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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넉넉치 않아” vs “학교 미설립 납득못해”

수원아이파크시티 중학교 설립 놓고 민관 갈등 조짐

7천여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중학교 설립을 놓고 주민들과 교육청이 마찰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수원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7일 도시계획심의위원회 소위원회를 열고 수원아이파크시티가 들어선 권선구 권선동의 유보지였던 360-2 일대 1만2천여㎡부지에 대해 2년간 도시지원시설로 남겨놓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해당부지는 2년 안에 학교용지로 결정되지 않을 경우 사회복지시설 등이 들어올 수 있는 노유자 시설로 사용하게 된다.

시는 지난 2008년 권선지구 도시개발계획에는 수원아이파크시티 사업부지 내 해당 부지를 학교시설 예정용지로 분류했지만 이번에 도시지원시설로 변경했다.

이처럼 유보지가 도시지원시설로 변경된 것이 알려지면서 수원교육청이 학교를 신설하지 않으려는 입장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실제 수원교육청은 최근 수원아이파크시티에 중학생이 약 430여명 발생할 것으로 파악, 같은 학군인 남부중학2구역 내 곡반·곡선·남수원·화홍중 등 4곳으로 분산 수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하고 중학교 신설에 소극적인 입장이다.

또 경기평생교육학습관과 붙어있는 권선동 1234-1에 1개 중학교(권선2중)를 추가 설립할 계획이어서 학교 추가설립이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수원아이파크시티 입주자대표회의는 7천여세대에 달하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중학교가 한곳도 없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으로 수원교육청의 결정에 반발, 단체행동을 계획하는 등 갈등 조짐이 확산되고 있다.

서상원 수원아이파크시티 2단지 입주자대표회장 직무대행은 “분양 및 입주 당시부터 중학교 신설을 요구했지만 수원교육청은 검토도 하지 않았다”며 “집단민원과 함께 향후 대응 방침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수원교육청 관계자는 “주변 중학교로 분산 수용이 가능한데다 예산도 넉넉하지 않아 현재로써는 신설에 어려운 점이 많다”고 밝혔다./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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