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선을 연계한 KTX 노선이 신설될 경우 충남이남지역의 인천국제공항 이용객 편의는 물론 경제적·시간적 손실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인천발전연구원 임성수 연구위원은 2013년 기본과제로 수행한 ‘인천시권 KTX연계방안 연구’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천시는 국토 서쪽 끝에 자리 잡고 있어 국철은 경인선과 수인선 2개 뿐, 철도교통에 있어 매우 불이익을 받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KTX(고속철도)의 경우 인천시민은 광명이나 서울로 가서 열차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최근 인천국제공항에 KTX노선을 연결하기 위해 기존 공항철도 노선을 활용코자 추진하고 있으나 인천 북쪽에 치우쳐 있어 인천시민들이 이용하기에 만만치 않다.
그러나 KTX노선을 천안·아산역에서 수인선을 이용해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할 경우 거리가 약 94㎞ 단축되며, 이와 함께 통행시간도 약 20∼30분 단축돼 인천공항의 KTX 이용객의 편의성이 증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행정복합도시인 오송과의 연계성 향상으로 국가 기간철도로서의 역할이 증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임성수 박사는 “인천시는 인구 300만을 바라보는 대한민국 3번째로 큰 도시며, 송도국제도시를 포함한 거대광역도시로 KTX 서비스가 안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충청이남지역에서 인천공항을 이용코자 하는 승객이 서울을 우회해 인천공항에 오는 것은 시간적, 경제적으로 큰 손실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KTX의 공항철도노선 활용안과 별개로 수인선 활용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