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경의선 철로변에 조성된 산책로를 자전거도로와 분리해 포장했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20여년 전에 경의선을 따라 조성된 경의선 철길 산책로는 그동안 조깅이나 산책을 즐기는 시민들로 인기를 끌어 왔으나, 산책로와 자전거도로가 겸용으로 돼 있어 안전사고 우려 등 민원이 제기돼 왔던 곳이다.
이에 구는 곡산역에서 풍산역까지 약 3㎞ 구간을 대상으로 산책로를 자전거도로와 분리해 각각 설치한 다음, 산책로는 탄성재로 포장하고 자전거도로는 아스콘으로 정비했으며 산책로와 자전거도로의 색상을 달리해 도색,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산책로에 있던 낡은 파고라와 등의자를 철거하고 새로운 디자인의 파고라와 등의자를 설치했으며 곳곳에 운동기구도 추가로 설치해 산책과 운동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산책로 정비공사에는 경기도로부터 5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는 등 총 5억 7천만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해 8월에 공사를 발주해 12월 말 준공됐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