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해 경기도가 정책건의(본보 2013년 10월 3일자 1면 보도)하면서 논의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모델인 ‘고용·복지종합센터’가 남양주시에 첫 개소, 본격 가동된다. 정부와 지자체가 제각각 운영하는 취업, 복지 기관을 통합·운영하는 것으로 남양주와 동두천 시범 사업을 거쳐 도내 31개 시·군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남양주 금곡동에 위치한 ‘남양주 고용·복지종합센터’가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천946㎡(약 590평) 규모의 남양주 센터는 정부와 지자체가 운영 중인 총 4개 센터와 1개 팀이 한 곳에서 일자리 및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남양주 내 제각각 위치한 일자리센터(지자체·9명), 여성새일센터(여성가족부·9명), 자활센터(보건복지부·12명)와 남양주와 약 11㎞ 떨어진 구리고용센터(고용노동부·15명)를 공간적으로 통합하고 여기에 시가 담당하는 복지지원팀(4명)이 신설·추가됐다.
이에 따라 운영 주체와 지역·기능적으로 나뉜 일자리센터(구인·구직, 취업프로그램), 고용센터(고용보험 등 국가사무), 여성새일센터(경력단절여성 교육), 자활센터(취약계층 취업지원), 복지지원팀(복지종합 상담)의 업무가 한 곳에서 원스톱으로 제공된다.
이번 사업은 안행부에서 기관 간 협업모델의 대표적 사업으로 적극적인 추진 의사를 밝히고 국비 52억원(남양주 30억원·동두천 22억원)이 확정되면서 시범 운영 계획이 확정됐다.
도는 올 상반기 내 동두천과 연천, 포천지역과 강원 철원지역 주민을 위한 고용·복지종합센터를 동두천에도 설치하고 두 번째 시범 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와 도는 이번 시범 사업 등을 토대로 도내 32개소의 일자리센터와 고용센터(17개소)·여성새일센터(8개소)·자활센터(32개소) 등 89개소의 도내 일자리 및 복지지원 기관을 통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부처 간, 중앙·지방 간 칸막이를 허물고 협업을 통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부3.0’의 가장 모범적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보공유 및 통합사례관리, 취업박람회 등 공동사업 추진을 통해 업무 효율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