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출장길에 오른 유정복 시장이 조지아주를 방문해 인천의 글로벌도시 도약을 위한 협력 기반을 다졌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애틀란타시에서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지사와 만난 양 지역 간 본격적인 교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3월 조지아주 의회에서 인천시를 자매도시로 지정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으며, 4월에는 인천시의회에서도 자매결연 의결을 마쳤다.
이를 바탕으로 유 시장은 조지아주와의 자매도시 체결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를 설명하고 향후 실질적인 협력 확대를 제안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통해 단순한 친선 교류를 넘어 조지아주와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공동으로 추진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북미지역을 비롯한 세계 주요 도시 및 주 정부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와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국제 협력 활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유 시장은 동포 경제인들과 간담회도 열어 오는 10월 인천에서 열리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와 내년 4월 예정된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같은 날 유 시장은 미국 대표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관광산업 활성화 등 상호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인천과 미주지역을 연결하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강화와 인천을 아시아 주요 관광 거점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한 전략적 기반 마련을 위해서다.
양해각서에 따라 시와 델타항공은 인천과 미국 주요도시 간 직항노선 확대,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동 홍보 및 글로벌 마케팅 추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계기로 글로벌 항공사와의 민관 협력 기반을 공고히 하고, 인천 관광 브랜드의 세계적 인지도 제고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이 보유한 미국 주요 거점도시 네트워크와 광범위한 마케팅 역량을 활용해 미주지역을 타깃으로 한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본격 전개한다.
또 직항노선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등 실질적인 관광 수요 확대도 도모하며, 인천경제청과 전략적 연계를 통한 항공·물류·마이스(MICE) 등 관련 산업의 외국인 투자 유치도 함께 촉진할 것으로 기대된다.
알란 벨레마르 델타항공 최고운영책임자 겸 국제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델타항공의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하고, 시와 긴밀한 협력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함께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이번 조지아주 방문은 인천이 관광·물류·항공산업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넓혀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