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추진하는 돼지 소모성질병 근절사업이 양돈농장의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난해 돼지 소모성질병 근절사업에 참여한 72개 양돈농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농가의 평균 생산지표는 사업 참여전과 비교해 모돈 1두당 연간시장출하두수(MSY)는 0.5두 증가한 반면, 자돈 폐사율은 5.6%에서 4.9%로 0.7%p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시장출하두수(MSY) 0.5두 증가는 출하돼지 1두당 가격을 40만원으로 산정했을 시 모돈 200두 사육규모의 농장의 경우 연간 4천만원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실제 89.4%의 농가가 이 사업에 매우 만족한다는 응답을 했다.
특히 이 결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돼지 유행성설사병(PED)이 전국적으로 유행해 양돈농장에 큰 피해를 입힌 가운데 나온 결과여서 그 의미가 더 크다고 도는 설명했다.
지난 2007년부터 추진된 돼지 소모성질병 근절사업은 가축전염병 혈청검사 데이터와 도축장에 출하하는 돼지에 대한 질병감염 여부를 확인해 양돈농가 질병관리 현황을 종합 분석하고, 이 분석 결과를 사육중인 돼지의 질병예방 및 치료에 활용하는 사업이다.
한편, 올해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농가는 오는 9일까지 도내 브랜드업체, 양돈협회, 시군을 통해 신청을 해야 한다.
/홍성민기자 hs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