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급증하고 있는 여성·아동 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아동이 행복한 안전허브(hub)마을 인천’ 조성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여성·아동이 행복한 안전허브 마을’ 조성을 위해 도시 전체에 걸쳐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이 참여하고 지원할 방침이다.
인천지방경찰청 통계에 의하면 지난해 인천지역에서는 1일 평균 4.5건의 성범죄가 발생해 인구수당 성범죄 발생률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상위권에 속해 있다.
그 결과 인천여성이 도시생활에서 느끼는 범죄피해의 두려움은 51.7%로 남성의 두 배로 불안해하고 있으며, 외부로 드러나지 않은 가정에서의 부부폭력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여성 보호와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이에 시는 환경안전망, 사람안전망, 교통안전망을 구축해 ‘안전 허브마을 인천’ 조성을 위한 주요 중점 과제로 추진하며, 구체적으로는 싱글여성 홈 방범서비스 지원, 여성안심 무인택배함 설치, 여성·아동 안전허브 마을사업, 여성안심 休택시, 등·하교도우미 마미캅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여성·아동 안전 UCC 공모전 및 토론회 개최, 폭력제로 아카데미, 폭력추방 캠페인 등을 통한 예방 중심의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위기관리팀, 법률·의료 전문 자문단, 통합지원센터 개소 등을 통해 신고부터 보호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위기에 처한 여성과 아동을 위한 대응체체를 마련할 계획이다.
시는 학교, 지구대, 복지관, 이웃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민·관 공동으로 ‘여성폭력 없는 안전허브 마을’을 올해 2개 구에서 시범운영하고 2015년에는 4개 구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박윤숙 인천시 여성정책과장은 “인천시민들이 안전도를 체감할 수 있는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폭력없는 안전 허브마을 인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싱글여성 홈 방범서비스’는 전문보안업체와 협력해 혼자거주하는 여성가구에 무인경비시스템을 설치, 위급상황 시 긴급출동하는 서비스이며, ‘여성안심 무인 택배함’은 택배를 가장한 여성범죄예방을 위해 여성 1인가구 거주밀집지역에 무인택배함을 설치해 이용케 하는 서비스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