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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개 캔버스위 하나의 대형풍경 펼쳐내다

데이비드 호크니:‘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국립현대미술관 내달 28일까지 英 테이트미술관과 협업
요크셔 고향마을 근처 풍경담아… 자연 변화무쌍함 경험

 

국립현대미술관이 다음달 28일까지 과천관 중앙홀에서 ‘데이비드 호크니: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과의 수준 높은 현대미술 교류를 지속하는 과정에서 마련됐으며, 영국 테이트미술관과의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1937년 영국 브래드퍼드에서 태어난 데이비드 호크니는 1960년대 학생이던 시절, 이미 세계적인 명성을 얻어 주목받는 작가였다.

20세기 내내 회화, 사진, 무대디자인 등 다방면에 걸쳐 자신만의 독창적 작품 활동을 펼쳐온 호크니는 현재 생존하는 미술작가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폭넓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예술가 가운데 한 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그의 최근 경향을 가장 완성도 있게 보여주는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은 2000년대 들어 작가가 본격적으로 작업한 대규모 멀티 캔버스 회화다.

작품의 정식 제목은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 또는 새로운 포스트-사진 시대를 위한 모티브에 관한 회화’로, 높이 4.5m, 폭 12m에 이르며 총 50개의 캔버스를 이어 하나의 대형 풍경을 펼쳐냈다.

요크셔 고향마을 근처 풍경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은 그 앞에 다가선 이들로 하여금 끝없이 펼쳐진 풍경 속에 자리한다. 여기서 관객들은 쉽게 포착되지 않는 자연의 변화무쌍함, 그리고 그것을 탐색하는 즐거움을 경험하게 된다.

미술관은 데이비드 호크니의 이번 작품제작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데이비드 호크니: 더 큰 그림’도 함께 감상하는 기회를 마련, 관객들의 작가작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이 영화는 영국출신 영화감독 부르노 볼하임이 제작, 감독한 것으로 데이비드 호크니가 30여 년간 거주한 LA를 떠나 고향 요크셔로 돌아오는 과정을 근접하여 기록했다. 영화는 2010년 몬트리올 국제 예술영화제 최우수 에세이상 수상, 2010년 에미상 최우수 예술 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미술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관객들은 한 대가의 깊은 예술적 숨결을 호흡하는 동시에 세계현대미술의 경향을 근거리에서 경험하는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료 2천원.(문의: 02-2188-600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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