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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이 기다리는 제철 농산물 다품종 소량 재배 강소농 ‘우뚝’

이승재씨 35년간 농사
고객 방문 직거래15년
연매출 1억원 목표로
전자상거래 도전 계획

 

강화도는 역사적 고비마다 사연을 간직한 아름다운 섬이다. 하지만 1969년 강화대교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김포나루에서 배를 타야하는 섬이었다. 유일한 다리였던 강화대교는 2002년 초지대교가 건설됨에 따라 짐을 덜게 됐다.
 

 

그동안 초지대교 주변에서 35년 동안 농사를 천직으로 여기며 삶을 사는 농업인이 있다.

 

 


그는 강화군 길상면 초지2리에 사는 이승재(58·사진)씨로 강소농이다.

그는 논과 밭을 각 1㏊ 정도씩 경작하고 있다.

밭에서 나온 농산물은 고객을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천해 전량 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주변에 있는 도시의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고객을 직접 찾아나선지 벌써 15년째다.

농산물의 수확시기에 맞춰 매일 한 차씩 싣고 판매하러 다니다 보니 고객들이 찾는 농산물도 다양해 어쩔 수 없이 다품목 소량재배를 하게 됐다.

오랫동안의 직거래로 단골도 생겨 추운 겨울인 요즘에도 저장하는 농산물을 들고 매일 고객을 찾아간다.

그가 고추, 고구마, 시금치, 파, 배추, 땅콩 등을 재배해 얻는 총소득은 5천만원 정도다.

연매출 1억원을 목표로 하는 그는 지난해 강화군 강소농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경영비를 줄이고 소득을 높이는 방법, 고객을 대한 홍보와 마케팅 교육 등을 통해 스스로 달라진 시각과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그는 올해 전자상거래에 도전할 계획이다.

온라인상에서도 고객을 스스로 찾아 나설 준비가 필요해 컴퓨터 교육도 받을 예정이다.

노인들이 많은 시골 작은 교회의 장로인 그는 봉사하는 삶을 사는 모범적인 신앙인이다.

가족이 화목하고 좋은 사위을 주신 복을 누리고 있다고 말하는 그가 올해에는 더욱 강해진 농업인으로서 복을 받기를 기대해본다./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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