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화재단은 문화이용권 기획사업의 일환으로 청소년대상 나눔방문 프로그램을 ‘그들만의 신의사표현기’라는 결과전시로 담아내고 있다.
9일 재단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픈한 전시는 오는 24일까지 부평아트하우스 공간이 청소년들의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탈바꿈한다.
‘그들만의 신의사표현기’는 지난해 11월부터 두달에 걸쳐 청소년쉼터, 학교, 공부방의 청소년들이 예술가와 함께 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준비한 프로젝트 전시다.
청소년계층을 아우르는 3개의 기관에서 약 30명의 청소년들이 1주일에 3시간씩 예술가와 만나며, 그 기관의 특색을 담아낸 프로그램으로 매주 다르게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평소에 접해 볼 수 없었던 미술도구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폐품들을 활용, 청소년 자신과 친구, 이웃까지 관심을 확장하는 기회를 제공하며, 기관별로 성격을 다르게 진행해 가깝게 지내면서도 잘 알지 못하는 타인을 알아가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청소년들에게 다가가는 예술가의 접근방법도 그들의 눈높이에 맞춰 ‘카카오톡’이라는 모바일 메신저로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는 지역 예술가 13인이 작품으로 참여해 전시 오픈 후에 청소년들과 오프라인 만남 및 온라인 SNS 소통을 통한 관계 맺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단발적이고 시혜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청소년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전시로 프로그램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술가와 청소년들이 전시가 끝난 이후에도 서로 관심을 갖고 지켜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의 ☎032-521-4912)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