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보드 기대주 신봉식(23·고려대)이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시리즈에서 ‘톱10’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13일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바드 가슈타인’ 대회 평행 회전에서 10위에 올랐다고 14일 밝혔다.
스노보드 회전 경기는 정해진 코스에서 내려오는 속도를 겨루는 알파인 종목이다.
소치올림픽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평행 회전은 두 선수가 나란히 출발해 좁은 간격의 기문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스노보드 알파인 종목에서 월드컵 ‘톱10’에 오른 한국 선수는 신봉식이 처음이다.
신봉식 이전까지는 16강에 진출한 선수조차 없었다.
예상을 뒤엎은 ‘깜짝 활약’이었다. 포인트 역순으로 경기 순서를 정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신봉식은 49번을 배정받아 ‘하위권 선수’로 분류됐다.
그러나 예선에서 두 차례 레이스 합계 53초57을 기록하며 7위에 올라 16강 결선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신봉식은 결선에서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칼 벤야민(오스트리아)과 맞붙어 아쉽게 패배해 8강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전체 10위의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활약으로 신봉식은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사상 첫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는 데도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의 이상헌 코치는 “18일 슬로베니아에서 열리는 마지막 월드컵에서 올림픽 출전 여부가 결정된다”면서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대표팀은 최초의 올림픽 출전에 매우 근접해 있으며, 반드시 출전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신봉식은 “지난해부터 참가한 여러 월드컵 대회에서 참혹한 결과를 내 점점 자신감을 잃고 선수 생활을 그만두고 싶다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면서 “하지만 대한스키협회 관계자들과 이상헌 코치님께서 항상 희망과 용기를 주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성과가 나왔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끝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해 한국 알파인 스노보드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출전을 이루고,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설상 종목 최초의 메달리스트로 기억되고 싶다”고 포부를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