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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몽’과 ‘명심보감’ 이젠 쉽게 읽는다

 

사서삼경(四書三經)의 최고봉인 주역(周易)의 대가로 알려진 대산(大山) 김석진(87) 선생이 2012년 한학의 입문서라 할 수 있는 ‘천자문’(千字文)에 이어 올해 대표적인 몽학서(蒙學書)인 ‘계몽편’(啓蒙篇)과 ‘명심보감’(明心寶鑑)을 묶어 펴냈다.

‘계몽’은 천지인물의 이치를 설명해 몽매함을 열어주는 글이며, ‘명심보감’은 글자 그대로 마음을 밝히는 보배로운 거울을 말한다.

저자 김석진(사진) 선생은 사서삼경 중에서도 으뜸이라 할 수 있는 주역을 풀이한 ‘대산 주역강의(전3권)’를 비롯해 ‘대산 대학강의’, ‘대산 중용강의’, ‘대산의 천부경’ 등 일반인은 물론 학자들조차 해석하기 어려운 경전들을 누구나 알기 쉽게 강의 형식으로 해설해 왔다.

그는 이번에도 직접 현토(懸吐, 한문에 토를 다는 일)와 번역을 함으로써 한문 초입자들이 신뢰하고 바르게 공부할 수 있도록 했다. 계몽은 상세한 풀이를 더했고, 명심보감은 기존에 불분명했던 해석을 명확히 하고, 초학들이 이해하기 쉽게 현토와 새김에 중점을 뒀다.

계몽편은 하늘이야기 ‘천편’(天篇), 땅이야기 ‘지편’(地篇), 만물이야기 ‘물편’(物篇), 사람이야기 ‘인편’(人篇)과 앞에 총론격인 ‘수편’(首篇) 등 총 5편으로 구성돼 있다.

명심보감은 선행의 실천을 강조한 ‘계선편’(繼善篇)부터 효에 관한 ‘효행편’(孝行篇), 성품에 대한 경계글인 ‘계성편’(戒性篇), 자녀를 바르게 가르치는 ‘훈자편’(訓子篇), 자신의 마음을 살피는 ‘성심편’(省心篇), 바른 정치를 위한 ‘치정편’(治政篇), 청렴에 관한 ‘염의편’(廉義篇), 학문을 권하는 ‘권학편’(勸學篇)까지 마음을 밝히는 글들로 채워져 있다.

대산 선생은 “동양은 해가 뜨는 곳이오, 나무가 뿌리를 내리는 곳이기 때문에 동양학문은 만물의 근원부터 가르친다. 그래서 천자는 ‘天地玄黃(천지현황)’부터 가르치고 계몽편은 ‘上有天下有地(상유천하유지)’부터 가르친다”면서 “계몽과 명심보감을 한 책으로 내니 계몽의 ‘계(啓)’와 명심의 ‘명(明)’으로 계명서(啓明書)라 할 수 있다. 이 책이 많은 독자들에게 널리 읽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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