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이 오는 24~26일 올해 첫 기획공연으로 우리에게 ‘노트르담의 꼽추’로 더 잘 알려진 프랑스 대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 무대에 올린다.
이번 무대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만에 돌아오는 한국어 라이센스 공연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1998년 초연 이후 전 세계적으로 1천만명 이상이 관람한 노트르담 드 파리는 대사 없이 아름다운 선율로 이뤄진 50여 곡의 노래만으로 스토리가 전개되는 성 쓰루(Sung Through) 형식으로 진행된다.
초연 1년 전에 발매된 OST앨범은 프랑스 음반차트에서 17주 동안 1위에 올랐으며, 에스메랄다를 향한 세 남자의 엇갈린 감정을 노래한 ‘Belle’는 44주간 1위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히 음악과 함께 20여명의 무용수가 등장해 현대무용, 발레, 브레이크댄스는 물론 곡예 수준의 역동적이고 폭발적인 안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이 작품은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에 대한 꼽추이자 귀머거리, 애꾸눈에 절름발이인 노트르담 성당의 종지기 ‘콰지모도’의 순수한 사랑을 그렸으며, 여기에 노트르담 대성당의 주교 ‘프롤로’와 파리의 근위대장 ‘페뷔스’의 에스메랄다에 대한 집착과 욕망이 더해져 극의 즐거움을 높여준다.
출연진으로는 종지기 ‘콰지모도’ 역에 홍광호와 윤형렬이, 아름다운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 역에는 윤공주와 문혜원이 각각 더블 캐스팅 됐다.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화자인 ‘그랭그와르’ 역은 마이클리와 전동석이, 에스메랄다에 대한 욕망과 집착으로 파멸의 길을 걷게 되는 신부 ‘프롤로’ 역은 민영기와 최민철이 맡는다.
또 에스메랄다의 보호자이자 집시 우두머리 ‘클로팽’은 문종원과 조휘가, 에스메랄다가 사랑하는 근위대장 ‘페뷔스’는 김성민과 박은석이, 페뷔스의 약혼녀 ‘플뢰르’에는 이정화와 안솔지가 나선다.
재단 관계자는 “노트르담 드 파리는 최고의 뮤지컬답게 실력 면에서 국내 최정상의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 오리지널을 뛰어넘는 뜨거운 감동과 재미를 선물할 것”이라고 말했다. 24일(금) 오후 8시, 25일(토) 오후 2시·7시, 26일(일) 오후 3시.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6만원, 날개석 4만원.(문의: 080-481-4000)
/김장선기자 kjs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