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예술의전당과 정동극장에서 전석 매진 사례를 기록하며 우수 레퍼토리극으로 선정된 어린이극 ‘강아지똥’이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어린이극 ‘강아지똥’은 한국 최대 베스트셀러 그림책인 고(故) 권정생 선생의 ‘강아지똥’을 원작으로 한 국내 최장수 어린이 연극이다.
원작 ‘강아지 똥’은 1969년 초판 후 이듬해 제1회 기독교아동문학상 수상을 시작으로 1975년 제1회 한국아동문학상을 수상했다.
또 1995년 제22회 새싹문화상 등을 수상하며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운 동화 중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번 어린이연극 ‘강아지 똥’은 그림책에서만 볼 수 있었던 아름다운 이미지들이 화려한 조명과 의상, 무대장치를 통해 더욱 아름답고 효과적으로 무대 위에 표현된다.
게다가 마임, 마술 등이 더해진 공연은 어린아이들도 쉽고 즐겁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꾸몄다.
2001년 초연 이후, 한국 대표 어린이 공연으로 자리잡은 ‘강아지 똥’은 2005년 일본에서 열린 아동청소년연극제 해외공식초청작 선정을 시작으로 해외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또 2009년과 2010년에는 각각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과 싱가포르 ‘ACE! Festival’에 초청된 바 있다.
에든버러 프린지 리뷰에서는 ‘매혹적인 한국의 동화’, ‘꼭 봐야 할 어린이 연극’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더욱이 영국의 리뷰 전문 잡지 ‘Three Weeks(쓰리위크)’지는 ‘공연은 흠잡을 데 없다’고 높이 평했다.
줄거리는 길바닥에 굴러다니며 쓸모없는 것처럼 여겨지는 한낱 미물인 강아지 똥이 어느날 거름이 돼 아름다운 민들레꽃으로 다시 피어나기까지 자신의 몸을 희생하는 따뜻하고 교훈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스트셀러 그림책을 무대로 옮긴 움직이는 그림동화 ‘강아지똥’ 관람료는 전석 1만2천원이며, 24개월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문의: 032-500-2000)
/인천=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