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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6억 체납고양 아파트 부분 단전

일산서구 S 아파트 3개단지 1717 가구 주민 불편 예상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아파트 단지의 전기요금이 체납되자 한전이 부분적으로 전기 공급을 중단했다.

한전 고양지사 직원들은 21일 오후 S아파트를 방문해 가로등, 커뮤니티센터 내 수영장, 헬스장 등 일부 시설의 전기 공급을 차단했다. 각 가구와 엘리베이터, 노인정, 관리사무소 등 주민 생활에 필요한 편의시설에는 예전대로 전기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최근까지 3개월치 전기요금 6억1천617만원을 연체했다.

이에 따라 전체 3개 단지 3천316가구 중 입주한 1천717가구 주민들은 가로등 없이 생활해야 하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주민들은 아파트 관리비 통장에 1억9천여만원의 잔고가 남아 있어 이날 1억8천600만원을 인출, 한 달치 전기요금을 내 단전위기를 모면할 방침이었으나 아파트 관리업체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직원들의 한 달치 체불 임금을 먼저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며 현금 인출에 동의하지 않아 한전의 단전 조치가 취해졌다.

주민들은 전기요금 외에도 미납된 난방요금과 수도요금을 차후 입금되는 관리비로 우선 해결한 뒤 대주단을 상대로 미입주 가구분 관리비 40여억원을 받아낸다는 방침이다.

입주자대표회의 관계자는 “관리업체가 체불 임금을 먼저 해결해줄 것을 요구하며 현금 인출을 거부해 단전을 막을 수 없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전기 공급이 재개되도록 하는 한편 대주단을 상대로 법적 대응 등 해결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2011년 3월부터 입주가 시작된 S아파트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체 3천316가구 중 1천717가구만 입주했으며 시행사는 채권단 관리 하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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