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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작품을 완성시켜보세요”

문화공장 오산 ‘Workshop in OSAN展’
제작과정 참여 가능…문화적 감성 충족

 

오산시립미술관인 ‘문화공장 오산’은 오는 3월 2일까지 2, 3, 4층 전시장에서 올해 첫번째 전시 ‘오산작업장-Workshop in OSAN展’을 연다.

이번 특별전은 강상우, 고정심, 신지선, 이윤기, 홍남기 등 5명의 작가와 플라잉시티 작가그룹, 오산대 시각디자인학과, 미국 보스톤의 레슬리대 교육대학원 예술창작교육학과, 소노아트컴퍼니 등이 참여해 감상과 체험을 복합적으로 할 수 있는 전시로 마련됐다.

참여 작가들은 각자 관람객에 의해 완성돼 갈 수 있도록 미완의 작품을 선보인다.

강상우 작가는 미완성된 추상조각과 그림이 관람객 각각의 경험, 상황 등을 바탕으로 완성돼 가도록 구성했다.

고정심 작가는 이전 관람객의 흔적이 다음 관람객의 상상의 동기가 돼 서로 다른 상상으로 채워나가는 조형작업을, 신지선 작가는 전시공간을 찻집으로 만들어 관람객과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자신이 사는 지역의 이야기를 하나로 모으는 작업을 시도한다.

 

작가가 작업과정에 사용했던 이미지를 관람객들이 복제해 작가의 작품과 하나가 되는 과정을 시도하는 이윤기 작가, 캐릭터를 스크린에 투사해 관람객의 행동을 따라하게 하는 작업을 통해 디지털 놀이 도구의 개념과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를 경험하게 하는 홍남기 작가, 주변에 버려지는 재료들을 모아 다양한 형태로 이어 붙이는 작업을 시도하는 작가그룹 플라잉시티 등 모든 참여작가가 문화공장 오산을 작업장으로 변신시킨다.

이와 함께 레슬리대 예술창작교육학과 학생들과 송영임 교수는 ‘환경, 예술, 교육’을 주제로 한 리믹스 아트웍(Remix Artworks, 잡지 등에 게재된 광고이미지에 친환경 메시지를 넣어 새롭게 변환하는 미술 작업)을 통해 별 생각 없이 보아오던 잡지의 이미지들이 얼마나 반(反)환경적인 요소들로 이뤄져 있는지, 이것을 어떻게 다른 시각으로 인식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오산대학교 시각디자인과 김경희 교수와 학생들은 독일건축가 반 보 르 멘첼(Van Bo Le-Mentzel)이 고안한 1평하우스 프로젝트와 한국전통문양을 이용한 작품을 관람객과 함께 만들어가고, 소노아트컴퍼니는 전시공간을 작가의 아뜰리에로 변신시키는 ‘Oh!산人-아틀리에’를 선보인다.

 


이 밖에 오산 꿈다락토요문화학교 학생들은 고정심 작가와 함께한 수업의 결과물을, 탈북청소년과 다문화여성들은 직접 제작한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등을 준비했다.

문화공장 오산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관람객과 좀 더 가까워지고자 감상에서 나아가 작품 제작과정에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많은 시민들이 문화적 감성을 충족시키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일반 3천원, 학생 2천원.(문의: 031-379-9930)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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