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호수공원, 힐링누리길, 고양생태공원 등 친환경 생태도시 정책 추진을 통해 녹색 힐링도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시는 아파트와 대형 건물들에 둘러싸인 신도시라는 이미지로 인식되어 왔지만 최근 ‘친환경 생태도시 구축’을 위한 일련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 자연과 인간이 함께하는 따뜻한 생태도시로 변모시키는 등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휴식과 관광명소인 호수공원의 생태공원화, 자연·역사·문화를 품은 고양 힐링누리길 조성, 13년간 쓰레기 더미로 몸살을 앓던 나대지를 고양생태공원으로 바꾼 성공적인 정책추진이 녹색 힐링도시로 빠르게 변모하는 원동력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최성 시장은 “획일적인 주거환경과 편리한 도시기반시설만 가지고 100만 행복도시의 시민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며 “시민이 자연을 가까이 하면서 생활 주변에서 쉽게 자연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산림휴양과 자연치유의 도시를 만들어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부러워하는 고양시를 이루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고양시 호수공원은 녹지와 호수가 어우러진 103만㎡가 넘는 방대한 면적으로, 한강과 신도시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연과 도시의 생태적 완충 역할과 고양시의 허파 역할을 해 매년 학생과 일반시민들을 대상으로 호수공원 주변에 서식하는 식물, 곤충, 물고기 등을 관찰, 체험하고 이해하는 ‘자연생태교육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대한민국 최고의 방송영상산업도시답게 한류 영화와 드라마의 주된 촬영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또한 고양국제꽃박람회, 고양호수예술축제, 100대 고양시 글로벌상품대전 등 수준 높은 문화·예술행사들이 호수공원에서 개최되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연중 찾아오는 세계적인 한류명소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고양시는 2014년에 호수공원 랜드마크화사업을 추진, 고양시민 및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과 국제공원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으며 도심에 지친 시민들에게 산, 들판, 하천, 역사, 문화 등 고양시의 새로운 면모를 보고 느끼게 할 뿐 아니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고양 힐링누리길이 이제는 ‘고양에 가면 꼭 한번은 걷고 싶은 힐링누리길’로 정착되고 있다.
시는 2014년에 고양 힐링누리길 주요 이용객과 전문가 모니터링 등을 통해 수요자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정비, 시민과 함께하는 고양 힐링누리길 걷기 행사의 정기개최 등 명실상부 시민의 힐링누리길이 되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