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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치료되는 ‘아름다운 구도’

신현옥 작가 개인전 ‘친구, 꽃…’
다음달 4일부터 수원미술전시관
특유한 방식 담긴 작품 25점 공개
아름다움 통해 정서적 순화 유도

 

신현옥 작가의 19번째 개인전 ‘친구, 꽃 그리고 자연’이 다음달 4일부터 10일까지 수원미술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열린다.

신 작가는 현재 한국치매미술치료협회 회장과 한국미술협회 이사, 경기구상작가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문화부장관 표창장, 국무총리 표창장 등의 수상경력을 갖고 있다. 저서로는 ‘치매예방 그리고 미술치료’, ‘행복이 담긴 그림 이야기’, ‘휘어진 손가락’ 등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친구’와 ‘꽃’, ‘자연’을 주제로 작가만의 특유한 방식을 화폭에 담은 작품 25점을 선보인다.

작가의 손녀 2명과 손자 1명이 꽃과 함께 표현된 작품 ‘행복나라’는 행복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아이들이 살았으면 하는 작가의 바람이 담겨 있다.

‘황금연못’은 작가가 연꽃과 물고기가 어우러져 있는 모습을 통해 고단한 삶 속에서 서로가 돕고 사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우리들의 모습을 그려낸 작품이다.

 


작가는 어떤 일을 할 때 사람들은 열정적인 마음으로 꼭 이룰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임하는데, 잘 풀리지 않으면 자꾸 뒤로 숨으려는 성향이 있어 그러한 마음들을 버리고 다시 시작하자는 뜻을 작품 ‘또 다른 시작’에 담았다.

‘냉정과 열정’에서는 사람들의 ‘냉정’과 ‘열정’의 양면성을 표현함으로써 조화가 이뤄져 있을 때 비로소 우리들이 삶을 편안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작가는 이러한 의도에서 뒤 배경에 어둠을, 앞에 화사한 꽃을 그려 서로의 조화를 만들어 냈다.

 


또 ‘분홍꿈’이라는 작품에서는 분홍색을 강조하며 여성스러움을 나타냈다.

특히 ‘실리니아’는 꽃을 세상에서 가장 좋아했던 친구, 하지만 이젠 세상에 없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작가의 심정이 담긴 작품이다. 신 작가는 “꽃을 매우 좋아했던 친한 친구가 있었는데, 얼마 전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 친구를 떠올리며 이 작품을 그렸다”고 회고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신 작가의 그림에서는 삶의 활력을 이끌어 내는 힘이 느껴진다. 특히 시각적인 이해가 명료한 정물화는 더욱 그렇다”며 “아름다움을 통해 정서적인 순화를 유도하거나 넘치는 에너지로 피곤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정화기능이 필요한데, 그의 그림은 그 하나의 요구를 충족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경한 미술평론가도 “그의 그림에서는 빛과 면의 어우러짐이 매우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다가오며 그 기운이 다른 이들의 감성을 자극하곤 한다”며 “보는 이들은 아름답고 안정적인 구도에 자연스럽게 몰입되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신 작가의 이번 개인전은 다음달 15~21일 ‘아산병원갤러리 초대전’으로 이어진다.(문의: 031-236-1533)

/김장선기자 kjs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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