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건축사회의 재능기부로 공사의 전문성이 확보되고 공동주택 품질이 향상될 전망이다.
시는 지난달 29일 고양지역 건축사회와 전국 공공기관 최초로 ‘공동주택 멘토건축사’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공동주택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는 ‘고양시 투명한 아파트 만들기’ 의지와 고양지역 건축사회의 적극적인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시는 공동주택 공사·용역에 대한 전문지식 미비로 인한 각종 폐해와 부적정한 사례를 원천 차단하고 시민불신 해소를 위한 방안이 절실한 것으로 판단, 고양지역 건축사회의 협조를 얻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최성 시장은 “2014년은 고양시 투명한 아파트 만들기 원년으로, 공동주택 관리비리 근절을 위해 고양지역 건축사회와 고양시가 함께 노력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공동주택 멘토건축사’가 성공적으로 운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양정식 고양지역 건축사회 회장도 “이번 협약은 전국적으로 사례가 없는 것으로 멘토건축사가 운영되면 건축사의 기술지도 등 연간 약 15억원 가치의 재능기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전문가의 재능을 기부해 건축사의 위상을 제고하는 선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강기수 시 주택과장은 “이번 공동주택 멘토건축사 운영협약을 통해 공동주택 관리비리를 예방하고 주민불신을 해소하는 등 전문직종의 재능기부 문화를 확산시켜 지방자치행정의 롤모델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투명한 아파트 만들기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실태 시범조사를 지난 1월 마치고 공동주택 통합정보마당 홈페이지 구축사업, 공동주택 각종 공사, 용역에 대한 표준기준안 마련 및 공동주택 표준편람 제작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사업이 완료되면 고양시 소재 공동주택의 각종 관리비리 등이 근절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