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연말연시 이웃돕기 집중 모금액이 사상 최고액을 달성했다.
5일 인천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20일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진행한 ‘희망2014나눔캠페인’ 모금액은 54억4천5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초 목표액은 39억5천만원이었으나, 42일만인 1월 초 사랑의 온도는 100℃를 돌파하면서 목표액의 37.9%를 초과 달성했다.
사랑의 온도탑도 최종온도는 137.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캠페인 모금액인 38억3천100만원과 비교하면 42.1% 늘었다.
이러한 연말연시 집중모금의 활성화에 힘입어 2013년 연간모금액은 111억5천만원으로 목표액인 94억1천만원 대비 118.5%를 달성했으며, 2012년 92억3천만원보다 21% 늘어난 액수다.
인천공동모금회의 한 해 모금액이 100억원을 넘은 것은 연평도 포격과 천안함 사건의 특수 경우를 제외한 일반모금으로는 처음이다.
모금액 기부자별로는 개인분야 63억6천300만원(57%), 기업분야가 47억8천100만원(43%)으로, 전년도에 비해 개인은 24억4천만원(14%) 늘었고, 기업은 5억2천만원(14%) 줄었다.
특히 개인 기부금의 경우 월급의 일부를 나누는 직장인나눔에 포스코에너지, 삼성 계열사 임직원 등이 신규로 참여하면서 크게 늘었다.
여기에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과 가게 매출의 일부를 나누는 ‘착한가게’ 가입률이 증가하면서 상승폭이 컸다.
한편 인천공동모금회는 1억원 이상 개인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에 기존회원 16명보다 많은 18명이 한해 가입해 전국 17개 지회중 ‘최우수지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인천 중구의 차이나타운에서만 22개의 점포가 착한가게에 신규가입하면서 차이나타운을 ‘착한가게 거리’로 지정하기도 했다.
/김상섭기자 k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