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에너지절약 추진을 위해 관내 사회복지시설인 노인정, 어린이집 등에 난방 절감제품인 보일러 분배기를 설치해 시험 운영한 결과, 일정부분의 난방비가 절약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관내 먹적골 노인정, 범박2단지 경로당과 상동, 오정어린이집 등 4곳에 난방용자동조절기(E.S.V) 50여개를 설치하고 난방과 가스사용량 비교에 나섰다.
그 결과 노인정 등 4곳 평균 17%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는 물론 편 난방 문제까지 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10개를 설치한 원미구 상동어린이집의 경우 전년대비 10월 27.08%, 11월 42.94%, 12월 11.16%와 지난달 33.52%의 가스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사구 범박동 2단지 경로당의 경우에는 가스사용량 감소는 물론 난방용자동조절기 ES밸브 설치 전 바닥 한쪽 1/4 정도가 냉골이었으나 설치 후 균일 난방이 해결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난방비 절감효과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기 위해 현재 시험 운영되고 있는 4곳의 사회복지시설 외 일부 경로당 등을 추가로 시험 운영할 계획이다.
경로당의 한 관계자는 “밸브 설치 후 가스사용량이 감소되는 것 같다”며 “무엇보다도 예전에 냉골이었던 곳이 따뜻해져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난방용자동조절기가 설치된 일부의 사회복지시설 외에도 추가로 몇 곳을 선정해 재차 검증에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부천=김용권기자 yk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