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하수처리장 방류수 폐수열을 아파트 단지에 무상으로 공급함으로써 아파트에서 연간 4억여원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그래픽 참조>
시는 진접푸른물센터의 방류수 폐수열을 1일 평균 8천잨 규모로 진접 해밀마을 신안인스빌아파트에 공급한다고 6일 밝혔다.
아파트에 공급되는 방류수는 지금까지 버려져 왔던 방류수의 열원(평균 겨울 13℃, 여름 22℃)을 이용해 난방 등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신안인스빌아파트는 오는 6월까지 진접 푸른물센터에서 아파트까지 약 230m구간에 방류수 수송과 방류수 회수를 위한 2개선의 관로를 매설하고 관련 시스템 설치를 추진하기로 했다.
18개동 1천155가구 3천855명이 거주하고 있는 이 아파트는 그동안 LNG 보일러시스템 가동으로 연간 수억원의 에너지(LNG 등) 비용을 지출해 왔으나 시설이 완료되는 6월 중순 이후부터 연간 4억여원의 어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류수 공급은 혐오시설로 여겨져 왔던 하수처리장의 이미지 개선효과는 물론 신재생에너지를 공급하는 주민친화시설로 거듭난다는 점에서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는 관내 하수처리장의 방류수를 하천유지용수외에 조경용수, 공업용수, 도로청소용수, 농업용수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남양주=이화우기자 lh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