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신분당선 고양구간 연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는 지난 7일 오후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현재 진행 중인 ‘신분당선 고양연장 기초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과 관련해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발표회를 열었다.
시는 지난해 12월 경기북부개발연구원에 의뢰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연구용역을 맡은 경기북부개발연구원 이훈 교수는 인구 100만의 준광역도시에 걸맞은 ‘광역철도 인프라 미비’와 ‘킨텍스, 한류월드 등 대규모 개발사업 완료 시 예견되는 도시교통 혼잡’, ‘강남~고양 간 고속 직결노선 부재’를 이유로 신분당선 고양연장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연구진은 다수의 검토노선 중 시민들로부터 제시된 의견을 반영해 정확한 수요 산출과 경제적 타당성(B/C) 분석을 통해 오는 3월 중 최종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신분당선 고양연장이 단순히 고양시 대중교통 개선 효과뿐만 아니라 인근 김포, 파주, 검단 신도시 등 수도권 순환철도망 구축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동북아 평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철도(Silk Road Express) 확충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신분당선 고양연장에 대한 지지와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작성해 국토부, 경기도, 국회 국토교통위, 서울시의 4개 기관에 보내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용역의 당위성이 마련되면 국가철도망계획 및 서울·경기 도시철도 10개년계획 반영을 위해 정책건의, 범시민단체와 연대 등 전략적인 대응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